류승우 해트트릭 하는거 보니 역시 좋은 선수구나 싶었어요.. 팀에서도 조금만 더 기회가 많이 주어지고 밀어주면 참 훌륭한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게 느껴집니다.

류승우 골 동영상을 보면 확실히 센스가 좋다는 느낌이 들지요. 타이밍도 좋고 박스 안에서도 밖에서 떄리는 중거리슛 정확도도 모두 괜찮습니다.

저는 앞으로 류승우가 꾸준하게 성장해서 빅리그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길 바라면서 글을 써봅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주요 공격 자원인 류승우(23세,레버쿠젠)에게 이번 리우 올림픽은 절대 놓쳐서는 안될 기회 입니다. 임대 기간이 끝나고 이제 원소속팀인 레버쿠젠으로 재합류하기 전에 자신의 실력을 확실하게 보여주어 몸값을 올리고 가치를 증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류승우는 2013년에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을 한 뒤에 바로 임대 형식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류승우가 팀에서 자리를 제대로 못잡고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라는 임대가 되었는데..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류승우 모습을 기대했던 분들은 2부리그 빌레펠트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는 류승우의 모습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제 레버쿠젠으로 돌아가긴 하지만 류승우는 또 다시 임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레버쿠젠의 미드필더 자원을 보면 이해가 되지요.. 류승우가 지금 당장 설 자리가 없는게 현실 입니다.

터키 국가 대표팀 미드필더인 하칸 찰하노을루

슬로베니아 대표팀에서 뛰고있는 케빈 캄플

그리고 독일의 떠오르는 별 율리안 브란트

이렇게 세명만 보더라도 손흥민급이 아니면 저 팀에서 미드필더 선발로는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 지난시즌에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3위를 차지했고 올해는 우승을 노리고 있을텐데.. 류승우에게 경험을 쌓기위한 기회를 주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팀에서 류승우에게 레버쿠젠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하지 말고 올림픽 대표팀 훈련에 열중하도록 밀어줬는데.. 반대로 보면 팀 훈련에 참가할 필요도 없고 류승우 넌 어차피 이번 시즌 또 다른 팀에서 뛰게 될거야.. 라는 뜻으로 해석할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류승우는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와서 개인훈련 및 대표팀 훈련을 더 많이 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류승우는 무슨일이 있어도 이번 올림픽에서 최대한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서 다른 팀 스카우터들에게 어필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류승우는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렸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C조 1차전 피지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했습니다.

올림픽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경기전에 피지의 두터운 수비벽을 강조했었는데.. 예상대로 좋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골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계속되는 슛이 너무나 아깝게 막히고 빗나가면서 조금씩 부담이 커질때즘.. 류승우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숨통을 틔워줬습니다.

권창훈이 올려준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했는데 그 볼이 조금 멀리 튀어나갔습니다. 그래도 침착하게 넘어지면서 슛을 때려 첫골을 넣어주었네요.

저기서 크로스

류승우의 안정적인 볼 트래핑.

상대 수비와 부딪힐뻔 했습니다.

다행히도 먼저 류승우 발이 닿아서 슛~ 골~!

이건 류승우가 패널티킥 얻어내는 장면 입니다.

류승우 해트트릭 두번째 골 장면인데요. 저기서 볼을 잡아서 패스해줄거라 생각했는데

과감하게 바로 슛..

너무나 강하게 들어갔기 때문에

골키퍼도 막지 못하고 골 그물망을 뚫을기세로 ;

롱패스를 저곳에서 받은 류승우가

뒤에서 들어오는 수비를 역방향으로 살짝 제껴주고.

빈공간을 만들어서 슛을 때립니다.

류승우가 얻어낸 패널티킥을 문창진이 놓쳐버리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류승우의 플레이는 눈에 띌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후반 18분에 4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7:0으로 이기고있던 경기가 끝나기 직전에 골을 넣어서 류승우 해트트릭 완성!

아래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