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라는 것은 참 무섭습니다. 그리고 잔인하기도 하구요.. 암 같은 병은... 세상 나쁘게 산 사람들이 걸렸으면 좋겠는데.. 때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가 걸리기도 하고.. 평생을 선행으로 살아온 사람이 걸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극심한 고통을 겪는 암환자 아들이 안락사를 간절하게 원해서 결국 그 소원을 들어주게 된 엄마의 이야기 입니다.

 

가족 안락사 관련 정보를 찾는 분들이 꽤 많더군요.

 

저는 어떻게 보면 환자와 가족을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시고 다양한 의견 댓글로 주셔도 좋습니다.

 

 





 

 

 

 

어린 아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한 엄마..

 

 

어느날 어린 아들은 신경세포암이라는 들어보기도 힘든 무시무시한 병을 얻게 됩니다. 아들의 병간호를 위해서 운영하던 가게도 모두 처분하고.. 딸은 친구집에 맡긴 뒤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모든 것을 합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들.. 어른들도 감당하기가 힘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엄마 왜 나에게 이런 아픔을 줬어.. 엄마 사랑해 고통을 멈춰줘.. 절 죽여주세요.." 이런 소리까지 했다고 하니..

 

제3자인 제가 봐도 너무나 가슴아픕니다. ㅜㅜ

 

 

 

척추와 오장육부로 암이 전이된 상황..

 

 

어떤 엄마가 자식의 생명을 포기할까요.. 끝까지 치료해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고.. 의료진도 마찬가지로 모든 방법을 동원 했습니다.. 여러번의 수술을 거쳤고.. 한번의 수술이 끝날때마다 앉아있기도 힘든 상태가 되어서 안고 다녀야 했습니다.

 

 

 

아들은 너무나 고통스러워 어머니에게 "왜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 거예요.. 엄마 미워요.. 경찰에 신고할거에요.. "이런 소리까지 했다고 해요.. 어린아이일 뿐인 암환자의 입장에서는 이유없이 자신에게 찾아온 고통이 너무니 밉고 힘들었을테니까요.

 

 

 

이제 골수이식도, 항암치료도 더이상 희망이 될 수 없는 지경까지 되었고.. 눈 한쪽까지 암이 전이되어서 시력도 잃어가고.. 매일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 하는 아이를 더이상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목욕을 하고..

 

 

마지막으로 산책을 하고..

 

 

마지막 날.. 오히려 어린 암환자는 행복해 했습니다.

 

 

드디어 안락사를 하기로 한 날....

 

 

엄마의 품안에서 조용히 숨을 거둔 아이..

 

안락사는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적극적 안락사(積極的安樂死, active euthanasia)> 그리고 <소극적 안락사(消極的安樂死, passive euthanasia)>로 나뉘는데요. 

 

소극적 안락사는 '존엄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되는 환자에 대한 치료를 중단하고 영양공급 및 약물투여 등을 중단해서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고..

 

'적극적 안락사'는 우리가 아는 안락사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 입니다.

 

 

 

 

2002년 네덜란드가 세계 최초로 '안락사 허용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위스, 콜롬비아.. 최근 캐나다가 여섯번재로 안락사 허용국가 리스트에 올랐네요. 미국의 경우에는 오레건주, 워싱턴, 몬태나, 버몬트, 캘리포니아 까지 5개의 주에서 안락사를 허용 중입니다.

 

한국 안락사 여부는 2018년부터 불치병 환자들에 한해서만.. 산소호흡기를 떼거나, 약물 공급을 중단하는 등 치료중단의 권리만 주어집니다. 소극적인 안락사라고 할 수 있지요.

 

윤리적, 도덕적인 문제로 아직도 찬반논란이 거셉니다..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강제로 살게 하는 것 또한 못할짓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